올해 한국의 '경제고통지수(misery index)'가 지난해보다 높아져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고통지수'란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더해 산출되며 각국의 체감경기를 파악하는데 이용되는 지표다.


LG경제연구원은 1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전망치에 근거해 '경제고통지수'를 작성한 결과, 올해 한국의 경제고통지수가 6.3으로 지난해 5.7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로 높아지고 실업률도 3.1%로 상승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경제고통지수가 작년보다 상승한 나라는 △일본(4.4→4.5) △미국(7.4→7.9) △홍콩(4.5→6.6) △대만(5.4→6.5) △중국(3.6→5.5) 등이다.


반면 멕시코(7.5→6.7), 영국(7.2→7.0), 호주(9.4→9.0), 이탈리아(11.7→11.5) 등은 지난해보다 경제고통지수가 하락했다.


송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경제고통지수가 상승한 국가들은 대부분 실업보다 물가로 인해 올 한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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