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호주오픈 1회전 통과..15일 앤드리 애거시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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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희망 이형택(27·삼성증권)이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1천61만달러) 1회전을 상큼하게 통과,15일 세계랭킹 2위인 앤드리 애거시와 격돌한다.
이형택은 1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54위 다비드 페레르(스페인)를 맞아 3-1로 역전승하며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했다.
당초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이날 경기는 지난주 투어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이형택이 완승을 거둔 한 판이었다.
이형택은 경기 초반,이틀 전의 피로를 회복하지 못한 듯 7-5로 첫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맞은 3번째 게임을 5번의 듀스 끝에 힘겹게 따내면서 고비를 넘긴 후 6-2로 두번째 세트를 승리,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이뤘다.
이형택은 3세트 들어 페레르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자 코트의 빈 곳을 정확히 찌르는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경기를 주도해 갔다.
상대 서비스게임 2개를 잇따라 따내며 6-2로 3세트를 끝낸 이형택은 마지막 4세트 역시 6-3으로 이겨 경기를 마쳤다.
이형택은 이날 최고 시속 1백73㎞에 이르는 강서비스로 에이스 8개를 잡아냈고 수차례 듀스에서 게임을 따내는 끈질김을 보여줬는가 하면 서비스의 강약 및 코스 조절,백핸드 크로스 등 영민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형택은 이날 경기 중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물집이 터져 반창고에 피가 배어 나왔으나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택이 그랜드슬램대회 1회전을 통과한 것은 지난 2000년 US오픈 16강과 지난해 윔블던 2회전 진출에 이어 3번째다.
이형택은 15일 브라이언 바할리(미국)를 3-0으로 완파한 앤드리 애거시와 32강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한편 아디다스 인터내셔널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85위에서 67위로 상승한 이형택은 이날 승리로 랭킹이 50위권으로 오르고 상금 1만5천4백12달러(약 1천8백15만원)를 확보,총상금이 58만4천5백71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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