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음력설)을20여일 앞두고 테러와 폭력사고 등에 대비, 전국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고 CNN 인터넷 판이 10일 중국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를 인용, 보도했다. 사법 당국은 전국의 공안 등 치안 기관에 시달한 지침에서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각 도시에서 국내외의 `적대세력'들의 파괴적인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위해경계.경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침은 귀성객들로 붐비는 춘절기간중 각종 강도,절도,사기는 물론 연쇄 방화와독극물 사건들을 방지하거나 최소화 하라고 지시했다. 당국은 그러나 테러와 `적대세력'의 내용이나 성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않았다. 중국 지도부는 실업 노동자를 비롯한 불만 세력들이 좌절감에 빠져 버스나 건물에 폭탄 테러를 하거나 식당 등의 음식물에 독극물을 투입하는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베이징(北京)의 외교 분석가들은 말했다. 중국에서는 작년 1∼11월 동안 98만여건의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 12만여명의사망자가 났다.사망자는 2001년 동기에 비해 4.6%, 사건.사고는 5.8% 각각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