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은 8일 뉴델리에서 열린 에너지 국제회의에 참석,"OPEC 바스켓 기준으로 유가는 배럴당 25달러 수준이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과 같은)높은 유가는 석유생산 및 소비국 모두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OPEC의 7개 원유를 종합한 바스켓 기준 가격은 7일 현재 배럴당 29달러 수준으로,OPEC이 정한 상한선인 28달러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OPEC 사무국 대변인은 쿠웨이트 알제리 리비아 등이 하루 1백만배럴의 증산을 제의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1백50만배럴 증산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도 이날 테헤란을 방문한 이고르 유스포프 러시아 에너지장관에게 "세계 석유수급 안정을 위해 러시아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증산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OPEC은 오는 12일 빈에서 유가안정을 위한 특별 각료회담을 갖는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