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부제가 들어 있어 수입이 불가능한 미국산 영양보충용 식품이 노화방지제 등으로 둔갑해 시중에 대량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나이아신 아미노산 등의 영양소 보충에 사용되는 미국산 특수식품을 불법 수입한 뒤 노화방지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위 광고해 비싸게 팔아 온 식품 수입업체 4곳과 판매대리점 1곳을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바이오 밸런스, 바이오 라이프, 에릭서 헬스 포뮬러 등에는 파라옥시안식향산메틸 파라옥시안식향산프로필 등 국내 규정상 특수영양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방부제가 들어 있다"며 "수입 불가능 품목인데도 수입업체들이 보존료가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 허위 신고해 국내에 반입했다"고 설명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