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은 과일 채소 등의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19%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농협은 6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클럽에서 차례상(4인 가족 기준)에 쓸 장을 볼 경우 작년의 10만2천2백원보다 2만4천4백70원(19.3%) 늘어난 12만6천6백70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농협은 고사리 도라지 등 채소류가 작년보다 56% 이상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사과 등 과일과 참조기 등 수산물 가격도 설이 되면 10% 이상 오를 것으로 보여 전체 차례비용이 이처럼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농협 점포지원부 관계자는 "설이 임박할수록 제수용품 가격은 뛰게 마련"이라며 "설 보름쯤 전에 미리 장을 보는 게 비용을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