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캐넨 회장은 미국의 대표적 자유주의 연구소인 케이토(CATO)가 추진하는 정책연구의 큰 줄기를 잡는 어른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소 운영은 에드워드 크레인 소장이 맡지만 연구분야는 니스캐넨 회장이 방향을 잡고 있다. 미국에서 손꼽히는 미시경제학자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 경제자문위원장 대행을 맡기도 했다. 세제 무역은 물론 교육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문적 업적을 쌓았다.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포드자동차의 경제담당 소장,국방부의 방위분석가,국방연구소 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1985년 4월부터 케이토 연구소에 회장으로 합류,지금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다. 기업회계부정 사건이 잇달아 터졌던 작년 8월 주요 TV와 신문에 회계스캔들의 원인과 대처방안을 날카롭게 지적,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는 당시 기업세제에 대한 결함이 스캔들을 낳는 요인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케이토 연구소는 작은 정부,시장 경제,개인의 자유,평화를 존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진영의 싱크탱크다. 연구소 명칭은 자유주의를 숭상했던 로마 시대 원로정객의 이름에서 따왔다. 18세기 초 영국의 수필가 두 명이 그의 이름을 딴 '케이토의 편지(Cato's Letters)'라는 제목의 글을 런던 저널에 연재,인기를 끌었다. 케이토의 편지는 미국 독립운동의 철학적 기초가 되기도 했으며 기본 사상과 철학이 오늘날 연구소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