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고 해상에 폭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공항에 강풍이 불어 항공기가 잇따라 결항됐다. 3일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제주공항에 강한 바람이 몰아쳐 오후 5시 10분과 6시 5분 각각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부산발 KE1015편과 KE1019편이 회항한 것을 비롯해 대한항공 여객기 8편이 결항했다. 또 이날 오후 7시 55분 제주공항을 출발, 김포로 가려던 아시아나 항공기 1편이 결항되는 등 모두 9편의 항공기가 결항했으며 상당수의 여객기가 지연 운항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공항의 순간최대풍속은 오후 2시께 기록한 39노트였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후 3시를 기해 한라산을 비롯한 중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를, 해상과 육상에 각각 폭풍경보와 폭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