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은 새해 1월부터 생산과 판매가 부진하고 경쟁심화 등으로 채산성까지 나빠지는 3중고를 겪을 것으로우려하고 있다. 3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산.울산지회가 18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1월중 업황전망SBHI(중소기업 건강도지수)는 95.7로 기준치(100)를 밑돌아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았다. 중기업(94.8)이 소기업(96.1)보다, 경공업(91.9)이 중화학공업(99.5)보다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전망SBHI는 작년 8월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미만인 97로 나타나 생산이 다소줄어들고 내수판매(전망SBHI 98)와 수출( " 99.1)도 감소할 것으로 기업들은 예상했다. 또 경상이익( " 95.7)도 제품가격 하락과 과당경쟁, 내수부진,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중기업(99.1) 및 중화학공업(104.8)보다 소기업(94.1)과 경공업(86.6)의 이익 감소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또 판매부진에 따라 재고( " 100.8)가 늘고 자금조달사정( " 95.2)과 인력부족현상(고용전망SBHI 81.1)도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기업들은 내다봤다. 한편 중소제조업체들은 작년 12월중 경영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인력부족(48.1%)을 가장 많이 꼽았고 업체간 과당경쟁(46.5%)과 내수부진(41.6%), 제품가격하락(40.5%), 인건비 상승(30.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