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0일 최고위원회의와 당무회의,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당 쇄신과 정치개혁을 추진할 '당정치개혁'특위를 구성했다.

홍사덕 현경대 특위 공동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위위원은 공동위원장 2명을 포함,지역과 선수,연령,원내외,성별 등을 고려해 분과위별로 10명 정도씩 총 30명으로 구성됐다"며 "외부인사는 자문단으로 활용,한달여간 활동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 위원장은 "특위가 마련한 개혁안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와 당무회의에서 그 내용을 수정할 수 없도록 하는 등 특위안을 전폭 수용토록 당무회의에서 의견을 모았다"며 "분과위별 구성은 내년 1월3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특위는 '제2창당'에 준하는 대대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 아래 △정강정책 개정및 후보공약 입법화 △당헌·당규 개정과 전당대회 준비,지도체제 개편 △원내 정당화를 비롯한 정치개혁과 권력구조 개편 등을 다룰 3개 분과위가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성향의 소장파 의원들이 특위의 과반을 확보함에 따라 대폭적인 개혁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다.

그러나 이른바 당내 '주류'세력들의 반발은 여전한 상태여서 향후 두 세력간 마찰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은 특위 위원 명단.

△공동위원장(5선)=홍사덕 현경대
△3선=이강두 김형오
△재선=김광원 안택수 안상수 김문수 권오을 임진출 김영선
△초선=현승일 허태열 이방호 전재희 서상섭 이주영 전용학 임태희 김용학 이성헌 안영근 심재철 심규철 김영춘 원희룡
△원외=전석홍 고명승 양경자 정태근

김형배·김동욱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