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등록)업체인 우리원이 부산지역의 상장 제빵업체인 기린의 지분 13% 가량을 취득했다.


우리원의 지분매수에 힘입어 기린은 5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도매업체인 우리원은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기린 주식 15만5천주(12.93%)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우리원은 지분취득 배경에 대해 '투자목적'이라고 밝혔다.


우리원은 지난 10월17일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회사다.


기린 관계자는 "우리원의 지분취득 배경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기린은 지난 98년 부도가 발생, 관리종목에 편입됐으며 현재 화의절차를 진행중이다.


최대주주 지분율은 29.66% 가량이다.


기린의 주가는 우리원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주가가 두배 가량 치솟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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