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6일 경기도 양평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중앙선대위 당직자 연수대회를 갖고 당개혁 방안 등 '노무현 시대'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노무현 당선자와 한화갑 대표,정대철 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중앙선대위 본부장단,선대위 당직자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노 당선자는 격려사에서 "이번 대선을 통해 3김식 낡은 정치,구태정치,특권정치,부패정치를 청산했다"며 "이는 미래로 나아가는 정치,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87년 6월항쟁과 같은 투쟁이 아닌 '선거'를 통해 사회변혁을 이룬 것이야말로 높이 평가할 대목"이라며 "이에 따라 아래로부터 정치혁명을 만들어내는 역사를 한국사회에 뿌리내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노 당선자는 그러나 "지역할거주의 청산,정당민주화,지방분권화,시스템개혁에 의한 부정부패방지 등 주어진 과제가 너무나 많다"며 "지방 균형발전과 당 개혁을 통해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