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큰손’으로 떠오른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초저금리 시기 대거 발행된 ‘저쿠폰 국채’(액면 금리가 낮은 국고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매매) 차익과 함께 세금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개인투자자는 채권을 총 6조2165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순매수한 금액(5조2113억원)보다 20%가량 많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5% 넘게 뛰었지만 채권 인기가 훨씬 많았던 것이다. ◇자본 차익에 절세 효과까지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산 채권은 ‘국고01500-5003(20-2)’이었다. 2020년 연 1.5% 금리로 발행된 30년 만기 저쿠폰채다. 이 밖에 표면 금리가 연 2.75%인 국고(24-8)와 연 1.125%인 국고(19-06)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국고 20-2 같은 저쿠폰채는 고액 자산가가 주로 찾는 상품이다. 저금리 시절 발행돼 표면 금리가 낮은 게 특징이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값이 하락하며 손실이 불어났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정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 대신 가격이 떨어진 채권을 사들여 만기까지 보유하면 실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액면가 1만원인 국고 20-2의 민평 가격은 지난달 28일 기준 8153.83원이다. 민평 가격은 채권평가사들이 채권시장의 여러 상황을 종합해 매일 고시하는 기준 가격이다. 증권가에선 저쿠폰채의 적절한 투자 시기로 올해 상반기를 꼽는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 채권값이 급격히 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절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세금은 실질 수익률과 관계없
"금융당국에 말해주고 싶다. 도대체 누가 작금의 흥선대원군인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늦출수록 우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뒤처지고, 더 비싼 값을 치르며 끌려갈 수 밖에 없다."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5일 블루밍비트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부의 규제 일변도적 가상자산(암호화폐) 정책으로 인해 한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은 외세 침략과 내부 혼란을 막기 위해 강력한 쇄국 정책을 펼쳤지만, 결국 세계적 변화의 흐름을 거부하면서 조선의 근대화 기회를 놓쳐버렸다. 지금 한국 금융 시장도 이와 비슷한 기로에 서 있다"라고 지적했다.그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고 거래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자본시장법 해석 문제로 인해 이러한 금융 상품을 활용할 수 없다"라며 "이는 단순히 투자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문제를 넘어 우리 금융 시장이 글로벌 흐름에서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덧붙였다.지난달 10일, 2년 만에 공직자 보유 가상자산 허위 신고 의혹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돌아온 가상자산 전문가 김남국 전 의원에게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격변하고 있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흐름과 국내 규제 상황에 대해 물었다. 이대로 가면 인재·자본 모두 한국 떠난다김 전 의원은 친(親) 가상자산 정책을 강조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프리즘투자자문이 이윤학 전 BNK자산운용 대표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프리즘투자자문은 이 사장 영입을 계기로, 기존에 운영하던 '연금 중심의 4단계 생애주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DB자산운용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펀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이 사장은 LG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을 거쳐 BNK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특히 NH투자증권에서는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을 맡아 은퇴 설계 및 노후자산 관리 분야를 체계적으로 정립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BNK자산운용 재임 기간 자본잠식 상태였던 회사를 단 1년 만에 정상화했으며, 재임 기간 운용자산(AUM)을 3조원에서 21조원으로 약 7배 불리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프리즘투자자문 관계자는 "이 사장의 합류로 연금과 노후자산 관리 서비스 전문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이 연금과 노후 준비를 어렵게 느끼지 않고 쉽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사장은 "프리즘투자자문이 이처럼 단기간에 자산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평균 해지율 2%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한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연금과 노후 설계 분야의 경험을 적극 활용해 프리즘이 고객에게 더욱 실질적이고 편리한 노후 준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월 기준 프리즘투자자문의 누적 자문자산은 1250억원이다.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거둔 성과다. 자문자산은 작년 12월 대비 250억원 이상 불어났다. 프리즘투자자문은 국민연금의 장기투자 철학을 기반으로 한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