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월드컵축구대회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릴가능성이 커졌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19일(한국시간) 마드리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월드컵을 각 대륙별로 순회하는 차원에서 2010년은 아프리카, 2014년은 남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지지(時事)통신이 보도했다. 블래터 회장은 특히 내년 3월 이사회에서 2010년 월드컵을 아프리카에서 개최하는 문제를 적극 제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축구연맹은 아프리카 대륙에 카메룬, 세네갈 등 신흥 축구강호들이 즐비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월드컵을 개최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2010년 개최권을 주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