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중국 다음으로 반덤핑 제소를 가장 많이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가 올해 상반기 중 '국가별 반덤핑 제소현황'(조사개시 기준)을 집계한 결과 한국은 모두 12건을 제소당했다. 이는 중국 17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어 인도와 러시아가 9건,일본이 8건,인도네시아와 대만이 6건을 각각 제소당해 주로 아시아 국가들이 반덤핑 공세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산 제품을 반덤핑으로 제소한 국가는 중국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 2건 △인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각 1건 등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TDI(합성피혁·폴리우레탄 원료)등 화학제품이 8건에 달했고 철강·금속제품이 3건,제지가 1건을 제소당했다. 한편 반덤핑 조사를 발동한 국가는 인도가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12월 WTO에 가입한 중국이 23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