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6일 최근 사임한 헨리 키신저 9·11테러특별조사위원장의 후임으로 토머스 킨 전 뉴저지 주지사를 임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킨은 훌륭한 판단력과 신뢰감을 갖춘 존경 받는 인물"이라며 "그가 위원회의 조사활동을 충실히 이끌 적임자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
애플 주식에 대한 ‘중립’ 의견을 6년 넘게 고수해 온 월가의 한 애널리스트가 투자 의견을 상향했다. 애플 주가가 너무 많이 내렸다는 판단에서다. “쌀 때 사라”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의 투자 법칙을 되새겨야 하는 시점이라는 조언이다.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29일(현지시간)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조정했다. 시장수익률 의견은 주가가 시장 평균 수익률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에 기반한 것으로, 중립을 뜻하는 보유(hold)에 속한다.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은 해당 주식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란 관측에 기반해 매수(buy)를 권한다는 의미다.번스타인이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올려 잡은 건 2018년 2월 이후 처음이다. 2006년 11월 시장수익률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 뒤 2008년 10월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했다가 10년 뒤 다시 하향했다.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이날 공개한 ‘공포에 사라’는 제목의 메모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후 보유’(buy and hold) 전략을 구사하기로 잘 알려진 버핏 회장도 애플에 대해선 비교적 쌀 때 사고 비쌀 때는 신중하게 정리해 왔다”며 “우리도 버핏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적었다.번스타인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24년 추정 수익의 26.4배, 2025년 추정 수익의 22.9배다. 버핏 회장은 통상 애플 PER이 25배를 밑돌면 매집하고, 30배를 넘으면 던지는 경향을 보여 왔다. 그는 2016년부터 애플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현재 벅셔해서웨이 전체 포트
미국 조지아주 남동부 웨인스보로에서 보글(Vogtle) 원자로 3,4호기 발전소가 29일(현지시간) 상업용 가동을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에서 30년만에 새 원전 2기를 가동하는 데에 성공하자, 앞으로도 미국이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원전 투자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보글 원자로 4호기까지 상업용 가동에 들어가며 보글 원전은 미국에서 최대 규모 원자력 발전소가 됐다. 조지아 파워는 새로 가동에 들어간 보글 4호기가 "약 50만개의 가구와 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60~80년 동안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킴 그린 조지아 파워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약 30년 만에 지은 원자력 발전소"라며 완공을 축하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보글 3,4호기는 1996년 가동을 시작한 '왓츠바' 1호기 이후 28년만에 새로 지어진 원자로다.조지아 파워의 모기업인 서던 컴퍼니가 완공한 보글 원자로 1, 2호기는 각각 1987년, 1989년 상업 운영을 시작했다. 보글 3호기가 지난해 7월 상업용 가동을 시작한 데에 이어 4호기까지 가동에 돌입하며 조지아주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전력 생산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조지아 파워는 자사 원자력 발전소가 지난해 조지아주 전력 생산량의 25% 이상을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보그 발전소를 비롯해 해치 발전소 등의 생산량을 합쳤을 때다.보글 원자로 3,4호기는 2009년 건설을 시작한 이후 14년 동안 비용 급증 및 건설사 파산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당초 가동 예정 시기는 2016년·2017년이었다. WSJ는 “보글 3, 4호기를 건설하는 데에 추정치보다 2배 많은 비용인 300억 달
불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일본 여배우 카라타 에리카가 스크린을 통해 컴백한다. 영화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는 오는 5월 29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이 영화는 힘든 시기를 지나는 이 시대 청춘들에게 따사로운 위로, 다시 시작할 용기를 선사할 리스타트 힐링 무비다.드라마 '우리들의 식탁', '4월의 도쿄는' 등을 통해 국내에도 알려진 여성 감독 이시바시 유호가 각본, 감독을 담당했다. 카라타 에리카는 영화 '아사코',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이후 4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는 2020년 일본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불륜으로 질타를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두 사람은 영화 '아사코'를 통해 만났고 당시 카라다 에리카가 만19세 미성년자였다는 점, 5년이나 불륜 관계를 이어왔다는 점이 충격을 줬다.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자전거에 올라탄 주인공 ‘이이즈카’(카라타 에리카)의 모습이 희망찬 인상을 선사한다.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라는 제목과 상반되는 파스텔톤의 다채로운 색감은 독특함을 더하며, 공허했던 일상에 서서히 활력이 물들어 감을 의미하는 듯하다.“굳었던 마음이 다시 움직일 수 있길”이라는 카피 또한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오랜 공백기를 거친 카라타 에리카 배우의 개인사와도 연결되며 의미를 더한다.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깨 아침을 맞는 ‘이이즈카’의 모습으로 시작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회사를 그만두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이이즈카’가 마음에 묻은 과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