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델타테크는 전기전자부품 자동차부품 초박막액정(TFT-LCD)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6백9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 98년의 매출액(3백39억원)보다는 약 2백4%가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도 1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경영실적이 이처럼 좋아진 것은 회사와 근로자가 동반자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힘썼기때문이다. 근로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회사는 이로 인해 생기는 이익을 근로자에게 골고루 나눠줬다. 회사의 경영현황을 모든 근로자가 파악할 수 있도록 열린경영을 시도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노사가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노사협의회 경영회의 경영혁신회의 사원가족초청 경영현황보고회 등이 이를 위한 장치다. 이밖에 말단 근로자도 최고경영자와 1:1로 대화할 수 있도록 e메일 신문고 제도, 고충처리상담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지식근로자를 키우는 데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사내교육은 기본이다. 사내 어학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우수사원에 대해서는 해외연수의기회도 준다. 특히 올해부터는 회사측이 갖고 있는 사출기술을 근로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6개월간 '사출기술학교'를 운영하기도 했다. 노사간의 신뢰구축을 위해서는 매달 한번씩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 종업원이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매년 노사화합을 다지는 한마음전진대회를 열어 전임직원이 일체감을 느낄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회사는 반기별 사업실적을 기초로 연간 약 2백%의 성과배분제를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대주주 주식의 일부를 나눠 주기도 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앞으로도 우리사주 조합을 결성하고 종업원지주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사내 근로복지기금도 만들 예정이다. '종업원을 더 아끼는 기업' '노와 사의 구분이 없는 한가족'이 돼야 회사가 흥(興)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신성델타테크는 앞으로도 신노사문화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