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초 SBS골프최강전에서 프로 데뷔 7년만에 감격적인 첫 우승컵을 안았던 양용은(30.카스코)이 국내 프로골프 올해의 장타왕에 올랐다. 양용은은 12일 경남 양산시 통도골프장 남코스에서 국내 최고 프로선수 7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SBS골프채널 빠제로배 스타챌린지대회 첫날 스킬스경기 장타부문에서 우승했다. 첫홀(파4)에서 진행된 장타 레이스에서 마지막으로 타석에 오른 양용은은 무려287.45m의 드라이버샷을 날려 285.70m의 박도규(32.테일러메이드)를 누르고 2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이어 병행해저드와 나무사이 러프에서 160m 떨어져 있는 핀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트러블샷부문(4번홀.파5)에서는 박남신(43)이 컵 24㎝에 공을 붙이는 샷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핀까지 거리 23m에 턱높이 1.5m인 벙커샷 대결(2번홀.파4)에선 박도규(32.테일러메이드)가 75㎝까지 근접시키면서 역시 상금 200만원을 받았고, 김대섭(22.성균관대)은 3번홀(파3.182m)에서 3번 아이언으로 공을 핀에 1m45㎝까지 붙여 니어핀부문 우승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당초 이들 4명과 강욱순(36.삼성전자), 최광수(42.코오롱), 최상호(47.빠제로), 신용진(38.LG패션) 등 8명이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11일 최광수가 폐기흉으로 입원하는 바람에 7명이 겨뤘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