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지수가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 격화에도 지난주 부진을 만회하며 장 초반 1%대 상승하고 있다.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9.26포인트(1.16%) 오른 2558.1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0.77% 상승 출발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억원과 4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56억원 매도우위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1%와 2.53%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네이버, KB금융도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반면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중공업은 각각 1.57%와 2.23% 내림세다.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9.8포인트(1.33%) 오른 747.7을 기록 중이다.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억원과 13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187억원 매도우위다.코스닥 시총 상위기업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 HLB,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천당제약이 1~4%대 강세다. 파인테크닉스는 최대주주 변경 기대감에 이틀째 상한가로 직행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증권가 호평에 10%대 급등세다.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8원 내린 1454원에 개장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전업 보증보험사 서울보증보험이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상장을 앞두고 5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가 희망 밴드 하단에서 결정돼 배당수익률 매력이 돋보인다는 게 전문가의 평가다. 다만 앞서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힌 LG CNS가 상장 후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점과 실적 우려 등을 고려하면 향후 주가가 부진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전날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6000원~3만1800원) 하단인 2만6000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10곳 중 8곳(81.51%)이 공모가 하단을 써냈다. 의무보유확약 건은 136건(참여주식수 기준 16.3%) 수준이었다. 경쟁률은 240.8대 1로 집계됐다. 서울보증보험,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서 결정서울보증보험은 IPO 재수생이다. 2023년 10월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받으며 자진 철회했다. 이번엔 희망 공모가 밴드를 기존 대비 30% 낮췄다. 회사 관계자는 "구주매출 100%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신(新) 주주환원책에 대해 기관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서울보증보험은 공적 자금 회수를 위해 구주 매출 100% 구조로 IPO에 나섰다.공동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이날부터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가 하단으로 결정된 덕에 배당수익률이 높아졌다. 2024년 결산 주당 배당금은 2864원으로 배당수익률은 11%에 달한다. 배당기준일은 4월 초로 공모주 투자자도 주식을 보유하면 2024년 결산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또 서울보증보험은 2027년까지 3년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총 주주환원 규모를 매년 2000억원으로 보장하겠다고 밝혔
신영증권은 5일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재개되는 것과 관련해 "투자금 유입 회복과 증시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이달 31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된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다시 사들여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내는 투자 방법이다. 공매도 재개는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전면 금지된 지 5년 만이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 공매도 재개 당시 증시 수익률이 개선되고 외국인 지분율과 누적 순매수가 확대된 바 있다"며 "물론 기존 공매도 상위 업종을 중심으로 공매도 대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기존 공매도 타깃 업종은 단기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공매도 대상이 된다는 게 반드시 주가 하락으로 귀결되는 건 아니다"라며 "실제 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 대금 증가 상위 업종 10개를 분석한 결과 공매도 대금 증가율보다 해당 업종의 주당순이익(EPS) 개선 정도가 유의미한 지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펀더멘탈(기초체력)의 유의미한 개선 없이 단기간 내 급등한 업종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그는 "추가적으로 EPS 추정치 개선 정도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추정치 상향 조정 정도가 강한 업종에는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다만 코스피의 추세적인 상승은 공매도 재개 이슈보다 글로벌 유동성 현황, 국내 수출 경기 회복, 시가총액 상위 업종의 업황 개선 등과 연관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