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연말선물로 개인휴대단말기(PDA)를 권할만 하다. 일정관리는 물론 휴대폰 e북 등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자녀들의 호기심을 채워 주기에 손색이 없다. 학습보조도구로도 그만이다. PDA를 구입할 때는 통신모듈이 내장돼 있는지 여부와 화면크기, 메모리 용량, 확장성 등을 꼼꼼이 따져 보는게 좋다. 초.중.고생 자녀에게는 학습전용 PDA인 '모띠'가 제격이다. SK텔레콤과 대양이앤씨가 무선학습단말기로 개발한 제품이다. 집중력을 높여주는 엠씨스퀘어 기능을 내장했으며 전자사전, 어학학습용 MP3플레이어, 학습용 디지털레코더 등 학습용 기능을 갖췄다. 휴대폰 기능도 있다. SK텔레콤과 대양이앤씨가 제공하는 '네이트 에듀 모띠' 서비스를 받는 전용단말기로 다양한 교육콘텐츠는 물론 개인별 맞춤학습도 지원한다. 오는 21일부터 전국 엠씨스퀘어 대리점에서 대당 60만원대의 가격에 판매된다. 삼성전자의 '넥시오', 제이텔의 '셀빅XG', 싸이버뱅크의 '포즈'와 'PC-e폰2' 등 최근 많이 팔리는 제품은 cdma2000 1x 모뎀을 내장, 휴대폰으로 쓸 수 있는 PDA폰이다. '넥시오'는 GPS(위치추적시스템), 30만화소의 디지털카메라, 최대 11Mbps까지 데이타전송이 가능한 무선랜 모듈 등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소비자가격은 1백19만원이다. '셀빅XG'는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를 장착, 한글지원기능이 뛰어나다. 컬러가 지원되지 않는 대신 가격은 37만원으로 싼 편이다.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네이트 전용 PDA인 '포즈'는 크기가 작고 가볍다. 65만원선에서 판매된다. 한국HP의 '아이팩 H3900' 시리즈는 포켓PC2002 운영체제와 최대 4백MHz 속도의 고성능 PXA25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6만5천 색상의 반투과형 액정 스크린을 채용, 실외에서도 비교적 선명하게 화면을 볼 수 있다. 32MB 플래시롬을 내장한 H3950 모델은 86만원, 단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한 H3970 모델은 99만원이다. 휴대폰 대용으로 사용하려면 확장팩이 필요하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