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터넷 영화관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는 '두사부일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인터넷 영화서비스 업체 씨네월컴(www.cinewel.com)이 1~11월 유료로 인터넷 영화를 관람한 네티즌 수를 집계한 결과 정준호, 오승은 주연의 코미디 영화인두사부일체가 160만8천40명의 관객수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조직폭력배와 스님들의 에피소드를 그린 '달마야 놀자'가 140만2천360명이관람해 2위에 올랐고 차태현, 전지현이 출연한 코미디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110만2천500명을 끌어모아 3위에 랭크됐다. 또 '조폭마누라'(105만1천760명), '썸머타임'(89만5천200명), '이것이 법이다'(53만4천740명)가 4~6위를 차지, 한국 영화가 1~6위까지 휩쓸었다. 씨네월컴 관계자는 "올해들어 월 평균 관람객이 400만명에 이르는 등 인터넷을이용해 영화를 보는 네티즌이 지난해보다 배로 증가했다"며 "유명 외국영화의 인터넷 판권이 수입되지 않은데다 한국영화가 질적으로 성장해 한국영화가 인터넷에서도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