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지속적인 기업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환경.안전.보건을 기업경영의 고유가치로 삼고 기업경영에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고객의 기대와 욕구는 물론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화는 제품의 개발과 제조 판매, 서비스, 폐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지역사회와 고객 및 근로자에게 인명사고와 재산손실의 피해를 끼치지 않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환경보전과 쾌적한 근로환경의 조성을 위해 환경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업경영의 모든 단계에서 오염방지 및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화는 지난 1986년 그룹 계열사 전직원이 월례산행 및 자연보호운동에 나서 환경경영에 나섰다. 특히 91년 국내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범기업 차원에서 'ECO-2000' 운동을 선포하고 환경경영에 나섰다. 한화는 92년 계열사 전체에 대한 환경경영성과 평가에 나서 경실련으로부터 10대 그룹 환경법규준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화는 이어 93년 계열사별로 각 사업장 환경통계DB를 구축했고 94년에는 그룹내 업종별 소그룹 환경책임자 회의를 개최하는 등 환경보전에 앞장섰다. 96년에는 국내 최초로 국내외 청정기술 사례집을 발간해 시민단체로부터 환경경영 우수기업에 뽑히기도 했다. 한화는 2000년 6월 ECO-2000운동 10주년을 맞아 환경.안전.보건경영을 주요 경영이념으로 채택하는 환경안전보건방침(ECO-YHES)를 새롭게 선포했으며 '한화환경연구소'를 열었다. 환경연구소는 기술개발과 정책사업뿐 아니라 시민환경단체와 환경 사고조사 공동연구 등 공익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화는 99년부터 별도의 팀을 구성해 에너지 절감운동도 펼치고 있다. 2004년까지 약 15%의 에너지를 절감해 비용 약 7백억원을 줄인다는 목표를 세운 한화는 올 10월 현재 11%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화는 이같은 앞선 환경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산업인 환경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000년 4월 그룹내에 흩어져 있는 환경사업부문을 통합해 한화건설에 환경사업본부를 발족하고 각종 환경사업도 벌이고 있다. 각사별로 추진되던 환경사업을 하나의 사업본부로 통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환경 기술력과 조직력을 정비해 미래 성장산업인 환경산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한화는 2000년 12월 국내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국산 신기술 1호로 지정받은 '유로변경형 하수 질소.인 고도처리기술'을 개발했고 이어 난분해성 폐수처리분야에서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도시쓰레기 소각설비와 음식물 쓰레기 대단위 퇴비화 설비도 개발.판매하고 있다. 토양오염 복원사업 분야도 국내 최초로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사업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