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한 추모집회가 전국 각지에서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불교도 천도재를 8일 열고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촉구했다. 원불교 중앙 교구는 이날 오후 6시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 주차장에서 원불교도 및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파 개정 촉구 및 고(故) 심미순.신효순 천도재' 행사를 열었다. 원불교는 이날 미군 장갑차에 숨진 여중생들의 원혼을 위로하고 천도를 기원하는 천도재를 지낸 뒤 불평등한 한미주둔군지위협정의 개정을 촉구하며 영등동 하나로광장까지 촛불 가두행진을 벌였다. 원불교는 또 ▲미군 재판의 무효 ▲부시 미국대통령의 사과 ▲SOFA 개정 및 미군 기지 임대료 징수와 환경 문제 등 미군 관련 현안에 대한 정부의 조처 강구 등을강력히 요구했다. (익산=연합뉴스) 홍인철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