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들이 취급하고 있는 연금상품의 수익률 등 상세한 조건을 인터넷에서 한꺼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4일 각 금융권역별 협회와 함께 금융회사가 판매하는 연금상품의명칭, 유형, 판매개시일, 기금적립액, 최근 3년간 수익률, 기금의 투자내역 등을 비교할 수 있는 연금상품 비교공시제도를 오는 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교공시제도는 연금상품중 개인연금과 퇴직보험(신탁)에 적용된다. 이에따라 이들 연금상품 가입 희망고객은 전국은행연협회(www.kfb.or.kr),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 대한손해보험협회(www.knia.or.kr), 투자신탁협회(www.kitca.or.kr), 금감원(www.fss.or.kr)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 여러 금융회사들의상품을 비교한 뒤 자신의 성향에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가입자도 조건이 좋은 다른 금융회사 상품으로 계약을 이전할 때 도움을받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제도 실시로 금융기관 및 상품별 수익률 비교가 쉬워져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계약이전제도가 활성화되고 금융회사간 수익률 경쟁이 유도돼 소비자 권익 강화와 금융회사의 자산운용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연금상품은 20∼30년간 적립해 퇴직후 10∼20년이상 연금으로 나눠 받는 만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성향의 소비자는 보험회사의 원리금보장상품이나 은행, 투자신탁의 채권형상품을 선택하는게 좋다고 밝혔다. 또 젊고 고위험.고수익을 선호하는 소비자는 주식형이나 주식혼합형을 선택하는게 좋고 40대 중반 이상은 고위험.고수익을 선호하더라도 안정적인 상품으로 전환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