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8일 중국 상하이 푸둥(浦東)지구에서 'SK 상하이 신약개발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 연구소는 SK㈜와 SK그룹의 중국현지법인인 SK차이나가 50 대 50 합작으로 설립했으며 중약(한약)의 현대적 상품화와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한·중·미 합동연구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SK는 이를 위해 상하이시와 공동으로 매년 40만달러씩 1백20만달러의 바이오펀드(Bio-Fund)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신약연구소에서 수행키로 한 14개 생명과학 분야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이다. 펀드 투자로 개발한 신약물질에 대해서는 SK가 상품화에 대한 우선권을 갖게 된다. SK㈜는 연구소장인 야니 리우 우 박사를 비롯해 10여명의 연구원들을 모두 현지인으로 채용하는 등 연구소를 철저히 현지화된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황두열 부회장은 "상하이 연구소 개소를 계기로 기존의 한국 및 미국 연구소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신약개발 역량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게 됐다"며 "2006년에는 중약에 기반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실험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