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에 대한 회복기대로 내년 반도체업계의 설비투자가 올해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는 27일 내년 반도체업계의 설비투자액이 올해의 2백82억달러에서 3백24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설비투자가 작년에 비해 37% 급감한 것과 비교할 때 내년 세계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임을 예고해 주는 대목이다. IC인사이츠는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 중 한국의 삼성전자,미국의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일본의 도시바 NEC 히타치,대만의 TSMC 등이 설비투자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도시바가 최첨단반도체 공장 2개를 설립하기 위해 33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고,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올해보다 1억달러 이상 많은 10억달러를 신규 투자키로 하는 등 최근 각국 반도체회사들의 투자확대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