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한 자기 피부세포로 왜소한 음경을 키운다.' 비뇨기과전문의인 김정용 굿맨비뇨기과 원장이 5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한 '조직공학을 이용한 세포배양 음경확대술'에 대해 최근 미국에서 특허를 획득해 화제다. 조직공학은 인체조직의 일부를 떼어낸 뒤 이를 배양해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기술. 김 원장의 특허기술은 우선 고환에서 떼어낸 1㎠ 정도의 피부를 4주 동안 배양한 뒤 이를 원통모양의 생분해성 고분자틀에 심어 3∼4일간 키운 다음 배양된 진피를 틀과 함께 음경 피부 안에 감아주듯 이식시킨다. 수술은 부분마취 상태에서 1시간 정도 진행된다. 틀은 3∼4개월 지나면 체내에서 녹아 없어진다. 김 원장은 지금까지 82명의 음경왜소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한 결과 수술 부작용은 피부에 생긴 물집 2건,농양(고름) 2건 등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 수술 이후 28개월까지 추적해 관찰한 32건을 분석한 결과 둘레 2.5㎝ 이상 증가가 17건,2∼2.5㎝ 증가 9건,1.5∼2㎝ 증가 4건,1.5㎝ 이하 증가 2건 등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