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선대위원장은 대선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26일 "이번 대선은 부패정권교체냐 연장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부패한 민주당 정권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입장은. ▲이번 대선의 본질은 부패한 김대중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다. 반드시 승리해 역사상 가장 깨끗한 정부를 만들어 국민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희망과 비전을 되찾아 드리겠다. --이번 대선에 부여하는 의미는. ▲부패정권 교체냐 연장이냐, 국정안정이냐 국정불안이냐, 국가혁신이냐 국정파탄지속이냐, 국민통합이냐 국론분열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다. --단일화 이후 노무현 후보의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데. ▲국민이 단일화의 내막을 몰라서 생긴 일시적 현상이다. 늦어도 1주일 뒤면 냉정을 되찾을 것이다. --충청권 지지도 제고 및 부산.경남권 수성 대책은. ▲충청권 등 특정지역에 대해 별도 대책을 갖고 있지는 않다. 오직 부패정권 심판론으로 매진할 것이다. --민주당 이인제 의원 영입론이 있는데. ▲이 의원이 입당의사를 얘기한 적도 없고 우리도 이 의원에게 입당을 요구한적 없다. 다만 언론을 통해 후보단일화 후 고민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영입하나. ▲그 어른도 여러 고민이 많지 않겠느냐. 김 총재는 단 한명만 남아도 자민련을지키겠다고 말해왔는데 그 말을 풀고 어느 당에 입당하기가 쉽겠느냐. 그러나 적절한 기회에 입장을 말씀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노무현 후보는 새정치와 개혁, 변화를 주장한다. ▲자격이 없다. 민주당 정권은 지난 5년간 수많은 부정.부패, 총체적 정책파탄을 저질러 왔다. 정치개혁의 진수라고 자랑한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한 뒤`단일화쇼'라는 구태.수구 모습을 연출하고도 개혁을 논하느냐. --노 후보에 대해 `급진적'이라고 이념공세도 펴고 있는데. ▲그는 언제나 상황논리와 기회주의적 인기발언으로 일관해 왔다. 내용은 과격.충동.파괴.선동.즉흥 그 자체였다. 미군철수, 재벌해체, 보안법 폐지, 언론사 폐간,언론사와의 전쟁, 토지 분배 등 좌충우돌식 발언을 해놓고 금방 말을 바꿨다. --대통령이 대선중립 의지를 밝혔는데. ▲이 정권은 거짓말만 하므로 믿을 수 없다. 끝나야 알 수 있다. 선관위는 정말큰 문제다. 특히 선관위원장은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려 한다. 뒤의 보이지않는 손의 주문에 따라 움직이는지 밝혀낼 것이다.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