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한국에서 갖고 있는 만큼의 기업가치를 중국에서도 창출하겠습니다." 오는 2010년까지 중국에 '제2의 SK그룹'을 건설하겠다는 셰청(謝澄·42) SK차이나 대표는 "그동안 그룹 계열사들의 중국 진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힘을 기울여 체계구축이 완료됐다"며 "중국의 대형기업들이 SK그룹과 협력하려는 신뢰관계도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K는 한·중 수교가 이뤄지기 이전인 지난 90년 베이징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푸젠(福建)성에 SKC 공장을 설립하는 등 일찍부터 중국시장에 진출했다"고 소개했다. 셰 대표는 60년 쓰촨(四川)성 출생으로 칭화(淸華)대 공정물리학과와 대학원 무선전자학과를 졸업한뒤 미국 퍼듀대에서 물리학과와 전자공정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89년부터 미국 인텔에서 근무했던 그는 인텔차이나 부총경리(부사장),인텔 본사 통신제품부 아태지역 총경리(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SK차이나 대표로 영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