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700선에 안착하며 마쳤다. 지난주말 미국시장의 숨고르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사자' 행보가 사흘째 이어졌다. 지수선물 12월물의 베이시스가 콘탱고를 가리키며 차익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도 들어와 매물 소화에 기여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매물대 진입과 단기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번주 700선 안착여부를 지켜볼 것을 권했다. 다만 투자심리 개선으로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종합지수는 일중고가에 조금 못미친 705.86으로 전거래일보다 12.99포인트, 1.87% 올랐다. 종가기준으로 700선을 회복하기는 지난 9월 19일 이후 두달여만이다. 코스닥지수는 49.15로 0.69포인트, 1.42% 상승했다. 일중고가는 49.16, 저가는 48.47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대금은 지난주 금요일과 비슷했으나 코스닥은 7,500억원대로 대폭 줄었다. 삼성전자가 1% 이상 오른 것를 비롯해 국민은행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대부분 올랐다. KTF, 현대차, LG전자, 삼성전기, 기아차, LG카드, 유일전자 등이 2% 이상 올랐다. 정몽준의원의 대선후보 사퇴로 현대중공업이 9% 가까이 급등했고 현대미포조선, 현대상선 등 현대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운수장비, 인터넷, 운수창고, 서비스 등이 3% 이상 상승했다. 두시장에서 상승종목이 885개로 하락 648개를 넘었다. 코스닥시장보다 거래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거래소와 코스닥 두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0억원과 120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을 지속하며 1,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56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미국시장이 이번주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어 종합지수 700선 안착 여부가 관심사"이라고 말했다. 그는 "700선을 넘지못하고 단기조정이 진행될 경우 종목별로 갭메우기 차원의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