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중국 내 장학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TV 프로그램 'SK좡위안방(狀元榜)'이 방영 3년 만에 중국 최고의 교양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SK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SK가 베이징TV와 함께 제작하고 있는 '중국판 장학퀴즈'SK좡위안방은 23일(현지시간) 3기 연장원전을 펼쳤다. 이번엔 다롄위밍가오중(大連育明高中)의 궈자쯔(郭甲子)양 등 2명이 우승,4만위안(약 6백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SK좡위안방은 지난 2000년 1월 첫 전파를 탄 이후 상하이 후난 장쑤 다롄 등 중국 내 7개 지역에서 방영되고 있으며 갤럽 여론조사에서 인지도 92%를 나타내는 등 청소년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SK그룹 이노종 전무는 "좡위안방을 통해 선발한 3백여명의 장학생들이 베이징대 칭화대 등 우수 대학에 진학해 지한파 인재로 육성되고 있다"며 "지난 30여년간 장학퀴즈를 통해 국내 인재를 길러온 SK는 '중국기업 SK'로 뿌리내리기 위해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