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가 22일 후보단일화 방안을 극적 타결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방송회관에서 후보단일화를 위한 합동TV토론회를 갖고 정치·경제·남북문제 등 각 분야에 대한 치열한 정책공방을 벌였다. 양측은 TV토론에 이어 이르면 23일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한 여론조사를 실시,26일께 단일후보를 결정한다. 그러나 양측이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 2주간 평균지지율보다 낮게 나타날 경우 조사를 무효화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조사결과에 따라 후보단일화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재창·정종호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