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은 산둥성 당서기로 장가오리 현 성장을 승진시키는 등 5개 주요 성 당서기를 새로 임명하거나 내정했다고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국 전자업체들이 대거 진출한 광둥성의 당서기로는 최근 정치국 위원에 오른 장더장 전 저장성 서기가 내정됐다. 장더장 광둥성 서기 내정자는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한반도 전문가'다. 저장성 서기에는 시진핑 저장성 대리성장이 발탁됐고,허베이성 서기에는 바이커밍 하이난성 서기가 임명됐다. 하이난성 서기에는 왕치산 국무원 경제체제 개혁 판공실 주임이 기용됐다. 인사 대상 5명 중 시진핑 바이커밍 왕치산 등 3명은 태자당(太子黨·원로세력의 자제) 출신이어서 최근 제16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된 쩡칭훙을 축으로 한 태자당이 제5세대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강하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