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다음 총선이 열리는 2006년 6월까지 유로화를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씨티그룹의 슈로더 살로먼 스미스 바니(SSSB)가 모리 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20일 발표했다. SSSB는 이 메일 성명에서 "총 1천859명의 영국인이 참여한 이번 여론조사에서유로화의 채택 찬성은 31%로 9월의 29%보다 늘어났고 반대는 55%로 9월의 56%보다줄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사운더씨는 "우리는 영국이 다음 총선 이전유로화를 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총선이 끝난 이후에도 곧바로 가입할 것이라는 확신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그동안 "원칙적으로 유로화 채택이 영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전제하에서 유럽연합 가입을 지지한다"고 말해왔다.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은 내년 6월까지 파운드를 버리고 유로화를 채택하는 것이유리한지의 여부에 대한 평가작업을 실시한 뒤 영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 이를 국민투표에 부칠 계획이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