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뷰티패션과' '자연요법과' '실버복지과' '여가 관광과' '중국무역창업과'…. 2003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선 예년과 마찬가지로 독특한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이색학과들이 신설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실용적인 전문분야가 많아 졸업한뒤 바로 취업하려는 수험생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김천대학은 애완동물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애완동물 간호사 및 관리사를 양성하기 위한 '애완동물 뷰티패션과'를 신설, 80명을 뽑는다. 체질 개선이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자연요법을 통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독소를 제거하는 전문건강 수련지도자를 키우는 '자연요법과'도 송원대학에 새로 생겨 신입생 40명을 선발한다. 동서울대학은 노인과 장애인 복지를 전담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실버복지과'를 만들었다. 부산예술대학엔 레포츠나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등을 위해 '여가관광과'가 신설됐다. 동강대학은 대(對)중국 무역 전문가 양성코스로 '중국무역창업과'를, 양산대학은 건축리모델링 붐에 힘입어 '건축 리모델링 인테리어과'를 새로 개설했다. 동부산대학의 '관광컨벤션과', 제주산업정보대학의 '국제관광도시 전공', 대구보건대학의 '안경디자인공학과' 등도 눈길을 끄는 이색학과들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