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680선을 회복하는 강세를 보였다. 지수선물 12월물의 베이시스 호전으로 프로그램 매수가 대량 유입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 규모가 크지 않아 하방경직에 기여했다. 개인은 차익실현에 치중했다. 지수가 60일선을 상향돌파했으나 내부 모멘텀과 주도주가 없어 추가 상승 기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시장변동성에 대비해 일정정도 현금비중을 유지할 것을 권했다. 20일 종합지수는 일중고점 근처인 682.00으로 전날보다 10.56포인트, 1.57% 올랐다. 개장초 666선에서 하락출발한 뒤 우상향 궤도를 따랐다. 코스닥지수는 일중고가인 48.01로 전날보다 0.12포인트, 0.25% 올랐다. 삼성전자가 2%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POSCO, 기아차, LG화학 등은 소폭 내렸다. 정부의 카드사 건전성 강화대책 악재로 금융주 경계감이 높아지며 국민카드가 8% 이상 급락했다. 거래소의 거래량은 줄었으나 거래대금은 2조 3,000억원대로 전날 2조원대에서 늘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고르게 올랐고 건설, 전기전자, 섬유의복, 인터넷 등이 2% 이상 상승했다. 지수관련주 위주로 올랐고 코스닥시장은 하락종목수가 상승보다 더 많았다. 두 시장의 등락종목수가 각각 889개와 647개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이 두 시장에서 1,941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두 시장에서 200억원 정도 순매도했고 개인은 1,60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화증권 조덕현 시황팀장은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경우 다시 하락할 수 있어 현 지수대에서는 차익실현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악재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라 하락하더라도 630~640선 부근에서의 하방경직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