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8일 컴퓨터내에 저장된 파일을 삭제하는 웜(Worm) 바이러스 `로론'(Roron)에 대한 주의예보를 발령했다. 지난 6일 유럽에서 발견돼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이 바이러스는 e-메일, 네트워크 공유, P2P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파되며, 첨부된 실행파일을 실행시키면 감염된다. e-메일의 제목과 본문은 다양하게 변경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PC의 날짜가 9일 또는 19일 되면 C 드라이브 내의 모든 파일을 삭제한다. 또 백신 프로그램을 삭제하거나 PC에 따라서는 백도어가 설치될 수도 있으며 e-메일 발송으로 인해 네트워크의 트래픽이 증가한다. 정통부는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e-메일 수신시 출처 및 용도가 불분명한 메일은 열어보지 말고 삭제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될 경우 백신 전문업체인 하우리(hauri.co.kr), 트렌드마이크로(www.trendmicro.com), 시만텍(www.symantec.com)의 홈페이지에서 8일자 이후의 최신 백신을 내려받아 치료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