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세금감면 경기부양책 내년 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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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기업과 주식투자자들에 대한 세금감면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내년 초 발표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백악관 관리들의 말을 인용,7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새 국회가 구성되는 내년 초 부시 행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일은 비틀거리는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경제회복은 2004년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영구적인 세금감면,환경규제완화,소송금액제한 등 기업들을 위한 정책과 함께 주식투자 손실분만큼 개인소득세 감면,배당소득세 감면 또는 철폐 등 투자자 지원대책도 새 부양책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존 론스키는 "부시 행정부가 공화당의 승리로 스태그플레이션 탈출 처방을 손쉽게 마련할 수 있어 기업신뢰성은 물론 소비자신뢰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중간선거의 승리로 세금감면 조치를 위한 획기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그러나 세금인하 및 세제 단순화 조치 등과 관련된 혁신적 구상이나 방안이 제시될지 여부는 아직 단언하기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