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명문 축구클럽들이 재정난 타개를 위해 샐러리캡(연봉총액 상한제)을 도입키로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18개 클럽(G14)은 6일(한국시간)2005-2006 시즌부터 팀의 총급여를 총매출액의 70% 이내로 제한하고 다른 클럽들에도 이에 따를 것을 요구키로 하는 등 10개항의 비용감축계획 합의안을 발표했다. 합의안은 고용한 선수들에 대한 비용 사용에 있어 경기 출전에 따른 지불 원칙을 지키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피터 캐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회장은 이와 관련, "지난 몇년동안 축구팀 운영비가 크게 증가해 견딜 수 없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번에 참여한 클럽에는 AC밀란, 파리 셍제르맹, 리버풀, 아약스 등 기존 G14의14개팀과 지난 8월 추가로 가입한 바이엘 레버쿠젠, 발렌시아, 아스날, 리용 등 4개팀이 포함됐다. (브뤼셀 AFP=연합뉴스) wo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