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의원 2-3명이 8일께 추가 탈당, 이미 탈당한 의원 등과 새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키로해 노무현(盧武鉉)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후보단일화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민주당 장성원(張誠源)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후단협 모임을 가진뒤 기자들과 만나 "후보단일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8일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을 처리한 후 탈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나를 포함해 2-3명이 추가 탈당할 예정"이라며 "이미 민주당을 탈당한 후단협 소속의원 및 이한동 강숙자 안동선 의원 등과 함께 오는 8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추가 탈당 의원으로는 송영진(宋榮珍) 박병윤(朴炳潤) 이용삼(李龍三)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후단협은 이어 7일 오전 모임을 갖고 후보단일화방안을 마련,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에게 공개 제의하는 등 두 후보를 상대로 한 단일화압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윤수(李允洙) 의원은 "일정한 시한을 정해 노.정 후보에게 제시하고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리안을 지지하는 쪽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해 후단협안을 수용하는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