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박의춘(朴義春)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시인에 따른 한반도 상황등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5일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상존하는 문제의 해결에 있어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외무부는 전했다. 이들은 또한 북-러간 외교 관계상 일부 문제와 경제협력 전망등도 논의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말했다. 앞서 로슈코프 차관은 언론과의 회견에서 러시아는 북한이 비밀 핵무기 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는 어떤 구체적 정보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북한이 지난달 초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와 회담에서 핵무기개발 계획을 시인한 이후 독자적으로 관련 정보들을 검토한 뒤 정확한 결론을 내리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러시아는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행정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북한과의 전통적 유대 관계도 이어가는 중립 노선을걷고 있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