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의 분할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이 회사는 5일 "증권업협회가 신설회사의 재등록에 대해 이견을 내 회사 분할 계획을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로커스는 이에 따라 올해 말로 돼 있던 분할일정을 내년 말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로커스는 지난달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잔존회사인 로커스와 신설회사인 로커스테크놀로지로 회사를 분할키로 결의했었다. 그러나 증권업협회가 "합병 후 3년 이내의 법인이 인적 분할을 시도할 경우 분할기일이 속한 사업연도의 결산 재무제표가 확정되기 전까지 신설법인이 재등록할 수 없다"고 밝혀 일정을 재조정할 처지에 몰렸다. 협회 규정대로라면 로커스가 내년 12월 말 이전에 분할을 추진할 경우 6개월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로커스는 2000년 6월과 12월에 각각 무선인터넷 서비스업체 세븐웨이브정보통신,녹음장비 업체 슈코와 합병했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