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 이라크 결의안을 이번주 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키로 해 이르면 주 후반께 표결이 있을 전망이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4일 "수정된 대 이라크 결의안을 빠른 시일내에 안보리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결의안에는 이라크를 중대한 유엔 결의 위반국으로 지목하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 문구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후세인 대통령은 "전쟁을 벌이기 위한 구실이 아니라면 수용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다소 완화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유엔의 이라크 무기사찰이 성사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