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정상회의'는 4일 북한 핵문제와 관련, "북한이 핵무기 계획을 포기한다는 약속을 가시적으로 준수할 것을 촉구하며 동시에 이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석수(金碩洙) 총리를 비롯해 제8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 훈센 캄보디아 총리등 14개국 정상과 총리들은 이날 저녁(한국시간)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의장발표문'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의 의장국인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 명의 발표문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남북간 비핵지대화에 관한 공동선언 및 1994년 제네바합의에서 상정하고 있는 한반도의 핵무기 금지"를 촉구했다. 발표문은 또 ▲'동아시아 정상회의' 설립의 장기적 모색 ▲아세안 회원국간 개발 격차 해결을 위한 아세안 통합 및 지속개발 추진 ▲테러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의공동노력에 대한 적극 참여 등의 입장도 밝혔다. 이에 앞서 정상회의에서 김 총리는 "'아세안 통합문제 이니셔티브' 프로젝트가운데 인프라 구축, 인적자원개발 및 정보통신분야 등 5-6개 사업에 대해 약 500만달러 규모내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동아시아 협력증진과 역내 정체성 함양을 위해산.관.학 대표로 구성되는 동아시아포럼(EAF)의 2003년 서울개최를 제안했다. (프놈펜=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