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각종 신용정보를 담을 수 있는 집적회로(IC) 칩을 끼워 지불·결제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케이머스(K-merce) 폰'을 출시,5일부터 본격 판매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KTF 대리점에서 이 단말기(모델명:SPH-X8500)를 구입한 뒤 신용카드사에서 'IC칩 카드'를 발급받으면 휴대폰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F는 "지금까지 출시된 지불·결제용 단말기의 경우 신용카드 교통카드 기능을 모두 사용하기 위해 따로따로 신청해야 했지만 이 휴대폰은 한 칩에 고객 신용정보를 전부 담을 수 있어 한 번만 신청하면 두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휴대폰은 리모컨처럼 휴대폰의 특정 버튼을 눌러 결제하는 적외선방식(IrFM)은 물론 교통카드처럼 리더기에 접촉만 하면 결제가 되는 RF방식 모두를 지원한다. 결제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고 휴대폰을 분실했을 때 카드사에 신고하면 일반 신용카드와 똑같이 고객 책임이 면제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TF는 향후 IC칩에 국제로밍,은행 및 증권계좌 정보,개인신분 정보,전자화폐,멤버십 기능 등 다양한 정보를 저장할 계획이다. KTF는 우선 약 50만대의 케이머스폰을 출시했으며 연말까지 이를 2만여개로 늘리기로 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