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일 김명섭(金明燮) 강성구(姜成求)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집단탈당 사태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향후 추이와 대선정국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했다. 당 관계자들은 탈당한 두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설이 나돌고 있는 데 대해 "우리당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당장 한나라당에 입당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그 분들이 탈당한 것은 나름대로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면서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있으면서 후보단일화 등 정국 추이를지켜보며 거취를 결정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설사 그분들이 입당을 한다고 해도 당장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 당직자는 그러나 "지금 정기국회가 열려 있는 마당에 타당 의원을 무리하게 영입할 수 있겠느냐"면서 "당장 입당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본인들이희망할 경우 정기국회가 끝나는 8일 이후에나 입당이 이뤄질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