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최근 대형 상장사들의 잇단 실적부진발표로 인해 급락세를 이어가며 특히 외환으로 거래되는 B주의 경우 최근 9개월래최저치로 떨어졌다. 30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29일 미국 달러화로 거래되는 상하이증시 B주 지수는 전장에 비해 2.84% 하락한 128.721포인트를 기록, 지난1월 28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선전증시 B주 지수도 3.32% 내린 199.13포인트로 장을 마쳐 지난 1월 30일이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전체 증시도 모두 최근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상하이증시의 경우 종합지수가1천502.716을 기록, 1천500선을 위협했으며 선전증시도 3천9.19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3천선 붕괴에 임박했다. 이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은 최근들어 상하이 다장그룹 등 대형 상장사들이 잇따라 분기 적자 발표와 부정적인 사업전망을 내놓으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지적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샤오루이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실적경고가 이어지고 있어 증시는 당분간 추가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그러나 상하이증시는 단기적으로심리적 지지선인 1천500선을 두고 매수.매도세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