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석회업체들이 철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제강용 생석회 가격을 올려줄 것을 제강업체들에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석회석가공공업조합(이사장 구정길)은 제강업체들이 생산원가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어 생석회 업체들이 도산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제강업체에 대한 생석회 납품가격은 지난 98년 t당 7만4천원에서 2000년 6만4천5백원으로 떨어졌고 올 들어서도 두차례나 가격을 깎아 지난 8월에는 5만7천원으로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가격인하로 생석회 업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원재료비 인건비 등을 포함한 생산원가인 t당 7만1천원은 보장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생석회 업체는 17개사로 연간 1백만t의 생석회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50∼60%를 제강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