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신기술 개발과 더불어 금형 열처리 도금 등 생산기반기술 경쟁력 강화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들 분야의 기술 수준이 최종 제품의 품질과 가격은 물론 기업의 생산성까지 결정짓기 때문이다. 전세계 제조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일본 독일 등 3대 선진국은 생산기반기술 경쟁력도 최고 수준이다. 이들 3개국은 세계 도금 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다. 금형과 주물 시장점유율도 각각 57%,45%에 달한다. 이는 생산기반기술을 기초산업으로 인식해 집중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 대부분 업체가 영세하고 전문인력도 크게 부족한 탓에 기술수준이 취약하다. 그런데도 지난해 정부 기술개발자금 가운데 생산기반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 비중은 2.2%에 불과했다. 때문에 1인당 생산성이 선진국(2억∼2억1천만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9천만원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인천 송도테크노파크의 생산기반기술 종합지원센터를 주축으로 금형 열처리 도금 주물 소성 용접 등 6개 분야에 대한 핵심 기술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주요 선진국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우수 기술과 전문인력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