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가 다시 폭등했다.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17일 전날의 폭락세에서 하루만에 반전, 기술주를 중심으로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 6일간의 거래에서 16일 하루를 제외하고 닷새동안 주가 폭등세가 이어진 셈이다. 거래량도 전날 폭락세와 함께 줄어들었으나 이날 다시 주가가 오르면서 증가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23%(39.78포인트) 오른 1,272.20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97%(238.86포인트) 추가한 8,274.8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3%(19.16포인트) 얻은 879.18을 각각 나타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이 17억8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7억7천만주였다. 이날 주가가 폭등한데는 전날 IBM이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을 충족시키는 분기실적을 발표한 것이 큰 힘이 됐다. IBM의 긍정적인 실적발표는 그 전날 인텔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면서 16일 장을 위축시킨 것을 한꺼번에 해소했다. IBM은 11.25%나 주가가 올랐다. 그 외에도 이스트먼코닥,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 노키아 등의 긍정적인 실적뉴스도 주가상승을 부추겼다. 이스트먼코닥은 6.89% 상승했다. 전날의 폭락장을 자극했던 인텔이나 AMD 등 반도체 메이커들도 이날 폭등세를보였다. 노키아는 3.4분기 실적이 기대했던 대로 나타났다는 뉴스 속에 10.67% 올랐다. 경기지표 중에서는 주택착공이 지난달 호조를 보였다는 뉴스 역시 장 분위기를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증가, 부진한 산업생산 뉴스가 있었으나 치솟는 주가의 발목을 강하게 잡지는 못했다. [한경닷컴]